지난 정권 시절 MBC에서 승승장구했던 배현진 아나운서가 결국 사표를 냈다. 사표를 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 MBC에 입사해 2010년부터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 하지만 2012년 공정 방송을 요구하는 노조 파업에 참여했다가 제작에 복귀한 뒤 노조를 탈퇴하고 사측 편에 섰다.
특히 신동호 전 아나운서국장 시절 동료 아나운서 11명이 회사를 떠나거나 부당 징계·전보를 겪는 상황이어서 신 전 국장과 함께 ‘배신남매’로 불리는 등 노조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양윤경 MBC 기자가 “배 아나운서와 다툼이 있은 뒤 경위서를 써야 했고 결국 인사발령까지 났다”고 밝히면서 배 아나운서를 둘러싼 비난은 더욱 커졌다.
배 아나운서는 지난해 MBC 파업이 끝나고 최승호 사장이 보도국을 개편하면서 7년만에 앵커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해직됐다 돌아온 박성호 기자와 손정은 아나운서가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배 아나운서가 “뉴스에 다시 출연할 수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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