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기억상실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죄송…기억 안 난다” 미투 가해자들의 ‘선택적 기억상실증’ | "죄송하지만, 기억이 안 난다." 동일 해명,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 #미투’ 운동이 본격화 된 뒤 피해자의 증언을 맞닥뜨린 가해자들의 전형적인 첫 반응 중 하나다. 배우 조재현씨는 사과문에 “당황스러웠고 짧은 기사 내용 만으로는 기억을 찾기 힘들었다”고 썼고, 하용부 밀양연극촌장은 “오래 전 일이라 기억조차 제대로 나지 않지만 내 잘못이다”라는 입장을 냈다. 배우 오달수씨도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 않았다”고 사과문에 적었다. 왜 가해자들은 집단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리는 걸까. 전문가들의 의견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법적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형 기억상실’이거나, 무신경하게 지속돼 온 일이라 정말 기억 조차 못하는 ‘상습범형 기억상실’이다. 전문가들은 가해자들의 ‘선택적 기억상실증..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