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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터진 ‘섹스 스캔들’…11월 중간선거 발목잡나

10여년전 성관계 여성들 ‘비밀유지 합의 무효’ 소송
뉴욕주 대법, 트럼프 쪽 ‘성추문 소송 중지’ 요청 기각



‘미국 대선 러시아 개입 스캔들’ 수사가 진전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이 연달아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올 11월 의회 중간선거와 2020년 재선을 겨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언론들은 20일 성인잡지 <플레이 보이>의 여성모델로 활동했던 캐런 맥도걸(47)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유지 합의는 무효”라며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아메리칸 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미디어는 연예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등을 소유한 언론그룹으로, 2016년 대선 때 성관계 사실에 침묵하는 조건으로 맥도걸에게 15만달러(1억6천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셔널 인콰이이어러> 최고경영진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아메리칸 미디어와의 협상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직접 개입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시사주간지 <뉴욕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1998년 ‘올해의 플레이메이트(누드모델)’ 출신인 맥도걸과 2006년 6월부터 2007년 4월까지 9개월 동안 성관계를 맺었다고 지난 2월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테파니 클리포드(39)도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은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기했다. 스토미 대니얼스란 가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클리포드는 지난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은밀한 관계를 맺었으며, 2016년 대선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관계에 대한 비밀유지 합의금으로 13만달러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또한, 뉴욕주 대법원의 제니퍼 쉑터 대법관은 이날 ‘견습생’ 출연자였던 서머 저버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중지시켜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 쪽의 요청을 기각했다. ‘견습생’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방송 프로그램이다. 저버스는 지난 2007년 12월 트럼프 타워와 비버리 힐스 호텔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제로 키스를 하고 가슴을 더듬었다고 주장했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여론의 한가운데로 향하고 있다. <시엔엔>(CNN) 방송은 자사 앵커인 앤더슨 쿠퍼가 오는 22일 맥도걸과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클리포드는 오는 25일 <시비에스>(CBS) 방송의 ‘60분’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의 관계, 변호사 코헨이 침묵의 대가로 돈을 지불해온 일들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남성보다 여성 유권자가 많고, 이전보다 더 많은 여성들이 출마하고 조직화하고 있다”며 “(섹스 스캔들 쟁점화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교외지역에서 상황이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콘크리트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모든 돌출 변수에도 살아남은 점도 함께 지적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837073.html?_fr=mt1#csidxb9aa77bc3a893838ceff47e6baa1b2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