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 덕후를 아시나요?
덕후는 한 분야를 미칠 정도로 빠진 사람을 의미하는 일본의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준말이다. 오타쿠의 의미로도 사용되지만, 어떤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무한덕후, 덕후애니, 밀리터리덕후 등) 과거 덕후는 비호감의 상징이었지만, 취미 생활에 빠져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사교성도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가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발전해다.
| 취미재테크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수집하고, 그것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덕후로 마니아로 수집 재테크 입니다. [왠만한 열정과 돈이 없으면 안된다는...]
이미지 텐바이텐
| 키덜트족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하는 단어, 키덜트페어가 열리고 키덜트 샵들이 생겨나는 등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다. 레고, 프라모델, 인형, 한정판이나 생산이 중단된 제품은 특히나 더 높은 가격으로 책정 되기도 합니다. 전문적으로 키덜트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희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 화페재테크
돈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답은 'yes'입니다. 희서성이 있는 화폐는 특히나 해외에서도 많이 거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발행연도에 따라 희소성을 띄는 동전인데요. 1970년 발행된 10원의 경우 80만원까지 거래되며(70년도에만 발행된 불그스름한 색을 띠는 동전), 1972년 발행된 50원은 15만원(50원짜리 동전이 처음 만들어진 시기), 1998년 발행된 500원은 최고 50만원에 거래(IMF때 한정수량으로 생산되어 가장 희귀한 동전), 1973년 국내 최조로 발행된 만원권은 장당 20만원에도 팔 수있습니다. [앵그리나여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번 평창올림픽 2천원권을 구입했는데, 워낙에 대량으로 풀어놔서...]
|화폐의 재테크는 숫자를 노려라.
화폐마다 고유 일련번호로도 재테크가 가능합니다. 일곱자리의 일련번호가 배열과 연속성으로 값을 책정, 일곱 자라의 일련번호가 숫자 7인 화폐는 무려 100만원정도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특히, 5천원권과 5만원권의 경우에는 장당 기본가치가 더 높다고 하니, 지금 바로 지갑속 지폐를 한번 유심히 살펴보세요~
| 신발재테크, 리셀테크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신발재테크는 국내에서도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발재테크는 한정판이나 유명브랜드, 혹은 연예인들과 콜라보한 제품을 구매하여 비싼 가격에 되파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GD가 신은 신발로 유명해진 삭스슈즈(Sock shoes)는 특히나 많은 명품 브랜드에 나타나면서 연예인 신발로 인기를 끌었는데요.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합니다.
재테크라고 생각하면, 늘 머리가 아프고 전문적이어야 하며 다가가기는 너무 어려운 존재라고 생각하신적이 있었나요. 그러나 이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수집. 한 분에 빠져 저도 '덕후'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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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덕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이자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유명한 마크 저커버그는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 덕후였어요.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혼자 힘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했거든요. 11살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치과의 사무용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고등학생 때는 음악 재생 프로그램 ‘시냅스’를 만들기도 했죠. 시냅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OL2)에서 인수 제안을 했을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제안을 거절하고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했어요. 그곳에서 페이스북을 만들었죠. 초기의 페이스북은 하버드대 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커뮤니티 같은 프로그램이었는데 점차 지역과 사용자가 확대되면서 지금은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SNS가 되었어요.
웹 분석기관 시밀러웹이 발표한 최근의 통계를 보면 페이스북 하루 이용자 수는 약 11억 명, 한 달 이용자 수는 약 17억 명에 달한다고 해요. 정말 많죠? 페이스북으로 크게 성공한 컴퓨터 덕후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지분 99%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빌 게이츠, 워런 버핏 등과 함께 기부 덕후라는 별명도 얻었답니다.
비행기를 사랑한 백만장자, 하워드 휴스
하워드 휴스는 20세기 최초의 백만장자로, 당시에는 누구도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에 도전한 모험가였어요. 특히 그는 비행기 덕후로, 어렸을 때부터 비행기 조종이 취미였다고 해요. 실제로 그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조종사이기도 했어요. 직접 설계한 비행기를 타고 세계 최고의 비행 속도를 세우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비행기 덕후로서 휴스가 세운 가장 큰 업적을 꼽으라면 바로 ‘헤라클레스’일 거예요. 정확한 명칭은 ‘휴스 H-4 헤라클레스’로, 1947년에 완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예요. 이 비행기는 날개의 길이가 무려 97.54m인데 아직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답니다. 휴스는 이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기도 했어요. 시속 130㎞로 바다 위를 약 2㎞ 정도 날았죠. 하지만 그것이 헤라클레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비행이 되고 말았어요. 비행기의 몸집이 워낙 커서 실제로 운용하기에는 효율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비행기 덕후 휴스의 일대기는 영화 <에비에이터>로 만들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답니다.
소설가 덕후, 피터 잭슨
우논 친구들이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무엇인가요? 남 기자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이 두 편의 영화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원작 소설을 쓴 작가는 바로 J.R.R.톨킨이에요. 고인이 되었지만 톨킨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금까지 사랑받는 작가예요. 그래서 그를 따르는
덕후들도 아주 많답니다. 톨킨 덕후들을 가리켜 ‘톨키니스트’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가장 성공한 톨키니스트로 피터 잭슨이 꼽혀요.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를 제작·연출한 영화감독이에요. 처음에는 톨킨의 유족들이 소설의 영화화를 꺼려 해서 제작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해요. 하지만 피터 잭슨 감독이 끈질기게 설득해 허락을 받아냈고, 결국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지요.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 3번째 시리즈인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원작 소설이 지닌 세계관을 잘 구현했다는 평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피터 잭슨 감독이 톨킨 덕후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정조 팬클럽을 만든 역사 덕후, 무적핑크
피터 잭슨 감독이 자신의 덕력을 영화를 통해 보여 줬다면, 웹툰을 통해 보여 주는 사람도 있어요. 바로 웹툰작가 무적핑크예요. 무적핑크가 현재 한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웹툰 <조선왕조실톡>을 보면 역사에 대한 지식이나 애정이 남다름을 알 수 있어요. 실제로도 그녀는 학창 시절부터 역사를 좋아했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특히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의 팬이었는데요, 정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무려 팬클럽까지 만들었어요.
팬클럽 이름은 ‘포레버탕평’으로 정조를 사랑하고, 수원 화성 축조를 지지하며, 사도세자 추숭에 찬성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고 해요. 교과서나 필기구에 부착할 수 있는 다양한 팬아트를 만들기도 했죠. 조선 시대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그녀의 작품 <조선왕조실톡>은 허구의 이야기가 재미 요소로 가미되어 있지만 역사적 사실은 <조선왕조실록>, <동궁일기>5), <비변사등록>6) 등의 사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유익한 면도 있답니다. <조선왕조실톡>은 많은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으며, 최근에는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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