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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ry_witch_story/## Witch News_ Tip!!

‘외국인관광택시’ 민영화 택한 서울시

[ 사진 캡쳐 http://www.intltaxi.co.kr ]

 

'외국인관광택시' 민영화 택한 서울시...업계는 비관론 팽배

[angry_witch_story/## Witch NEWS] - 외국인 관광 택시 (International TAXI)를 아시나요??

 

서울시가 운영해 온 ‘인터내셔널 택시(International Taxi)’  만 10년을 못 넘기고 민간에 넘어갈 지경 인터내셔널 택시는 관광객유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지난 2009년 도입

도시교통본부는 지난 11일 ‘서울특별시 외국인관광택시 운영사업자 모집공고’를 내고 시를 대신할 신규 운영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숙자 택시물류과 팀장은 “업계 요구에 따라 민간자본이 투입될 수 있도록 (인터내셔널 택시는 이제) 비예산사업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민영화 준비작업이다.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뒷말이 무성했다.

민간 택시업계의 반발로 시 주관 국제행사나 관광마케팅 연계가 미뤄지는 등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또 지난해에는 ‘관광객 못태우는 관광택시’ ‘세금 도둑’ 등으로 불리는 등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 사업에는 그간 연평균 5억2000만원가량의 시정예산이 투입됐고, 운영업체들의 직원 인건비, 시설 유지비, 항공데스크 운영비 등에 쓰였다. 이같은 지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당장 신규 운영업체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영화 된 다음이 더 큰 문제”라며 “민간투자 유치 방안 없이 사업을 이어받을 회사가 나올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관광마케팅 연계 방안 등 장기적인 관광택시 운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없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예산지원을 중단한 시의 결정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가 관광증진 차원에서 관광택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주고 기사들 외국어 능력의 활용을 확대해 나가야 하는데, 당장 수익이 적다고 발을 빼버린 것 아니냐”며 “의료관광이 뜨고 중국인 관광객도 늘어나는 좋은 상황에서 개인 운송업체들이 성형외과, 대사관, 외국 기업 등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운영업체 대한상운의 김대환 운영총괄 센터장은 “민영화될 경우 운영사 입장에서는 수익구조를 따져야 하는데 수익이 잘 날 수 없는 구조”라며 “거기에 택시기사들의 커미션만으로 인건비, 데스크 운영비 등을 충당해야 하는데 절대로 운영이 안된다. 인천국제공항 제2청사도 새로 문을 열 예정이라 데스크 추가 설치, 홍보 등 오히려 지출경비가 불어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초기 자생을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논의 없이 예산만 전면적으로 막아버려 안타깝다. 서울시가 한시적이나마 적극적으로 자생에 힘을 보태줬으면 하는 바람”


예산지원 중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서울시 관광산업을 위해 외국인 관광택시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터내셔널 택시 이용객의 99%가 외국인 손님인데 이들 중 서비스에 만족한 사람들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해당 기사를 다시 이용한다며 “언론에서 대당 하루 평균 0.7명의 손님만 태운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 재이용 수치가 전혀 반영 안 된 잘못된 정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사들도 ‘택시의 우두머리는 인터내셔널 택시’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언어(외국어) 구사능력에 따라 기사들은 A, B, C등급으로 분류되고 이후 각 서비스에 맞게 배치된다. 방문객들한테 기본적인 언어 서비스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세부적인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일정에 대해 손님들의 질문에 더 좋은 제안을 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데 관광택시가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며 “앞으로 외국 여행사, 의료관광 연계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는 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대한상운은 현재 새 운영사업자 모집공고에 지원 여부를 놓고 내부 검토 중이며, 시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고스란히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판단

 

“업계가 인터내셔널 택시의 명목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

 “언론에 수익성 측면에서 비관적인 내용만 부각됐는데 잘못된 부분은 반성하고 그걸 뛰어넘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