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9일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약 9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저를 고소한 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제 아내가 더 힘들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내가 버티는 유일한 이유는 가족들 때문이다. 아내가 얼마나 힘들어하겠는가. 잘못의 책임은 나에게 묻고 가족들은 괴롭히지 말아 달라"며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제 갈 수가 없다. 부모님 댁으로 가고 싶어도 집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칠 테니 나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다"며 흐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안 전 지사는 피해자 김지은 씨가 고소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그 얘기는 하지 맙시다"라며 굳은 표정으로 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지사는 휴게소 주차장을 서성이며 담배를 피우는 등 2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지사는 강제성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진 출석으로 조사가 급하게 이뤄진 만큼 추가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적절한 소환 시점을 검토 중이다.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폭로한 여성 또한 이번 주 안에 고소장을 검찰에 낼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 고소를 포함해 안 전 지사의 혐의 내용을 확정 짓고 그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angry_witch_story > ## Witch News_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글 '가상화폐 광고 중단'에 비트코인 13% 급락…860만원까지 밀려 (0) | 2018.03.15 |
---|---|
"60세에 10억 쥐려면 20세는 월 41만원, 40세는 200만원씩 투자" (0) | 2018.03.15 |
삼성전자 액면분할 거래정지, 3거래일로 단축(종합) (0) | 2018.03.13 |
70여 명 탄 방글라데시 여객기 네팔 공항 인근 추락...최소 50명 사망 (0) | 2018.03.13 |
터키TV, 문 대통령을 살인 용의자로… 방송사고에도 사과 없어 (0) | 2018.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