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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라매병원 간호사, 환자에게 손가락 물려 ‘절단’ 사고

 

 

 

l 서울대 보라매병원 간호사, 환자에게 손가락 물려 ‘절단’ 사고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에게 튜브를 삽관하던 간호사가 손가락을 물렸다. 20일 의료 전문 매체 청년의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간호사 A씨가 환자에게 물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간호사가 A씨가 입원해 있는 환자에게 L-tube를 삽입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환자는 삽입을 거부하며 간호사의 가운데 손가락을 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사고로 간호사의 손가락은 절려나갔다.

ㅣ L-tube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는 환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하거나 약물을 투입하기 위해 코에 튜브를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콧줄이라고도 부른다.



서울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병원 간호사가 환자에게 물려 손가락 일부 마디가 떨어져 나갔고, 오전 중에 수술을 마무리했다”며 “사고 발생경위 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같이 간호사가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행당하는 일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해 12월에는 한 환자가 "불친절해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간호사와 말싸움을 벌이다가 복부를 걷어차는 등 폭행하기도 했다. 지난해 실시된 '보건의료산업의 감정노농 실태조사'에 따르면 병원 종사자의 68.4%가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무리한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