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4%↑…5년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앞질러
김밥·소주·라면·짬뽕 등 서민 품목 중심으로 급등
최저임금, 물가상승 유발…서민 체감 '고물가 지속'
서민들이 고물가를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이유는 대표적인 서민 음식 품목의 상승률이 높기 때문이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김밥은 작년 한 해에만 무려 7.8%가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준이다. 서민의 술인 소주 가격도 5.2%올랐다. 맥주 가격도 2.5% 상승해 폭탄주인 '소맥'도 쉽게 즐기기 어렵게 됐다.
갈비탕(4.5%), 라면(4.2%), 짬뽕(4.0%), 볶음밥(3.6%), 설렁탕(3.3%), 짜장면(3.2%), 구내식당식사비(2.8%) 등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뛴 품목이었다.
통계청이 분석하는 전체 39개 외식품목 중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스테이크(1.9%), 돈가스(1.8%), 비빔밥(1.7%), 생선 초밥(1.4%), 치킨(0.9%) 등 16개에 불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김밥 등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작년 달걀값이 많이 오르는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소주 가격도 작년 초부터 병당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 곳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이 7천530원으로 16.4% 상승하면서 발생한 인건비 부담이 외식 가격에 반영되는 조짐을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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