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1도 모르는 내가 ai로 부동산 실거래가 사이트를 만들 일주일 이야기
광주 부동산 네이버 카페를 운영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되는 정보를 더 주고 싶었다. 코딩은 1도 모르지만 한 번 만들어 보기로 했다. 물론 만들 줄 몰랐고. HTML이 뭔지도 몰랐다. 다만 ai가 일을 참 잘한다는 소문만 무성 할 뿐이었고 나는 사람이 아닌 ai와 함께 만들자며 굳게 다짐했으며 마음으로 부탁해보기로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http://gwangsabu.kr 이라는 사이트가 일주일만에 만들어지기는 했다. 도메인 10년 비용 결제 외에는 돈을 쓰지 않았으며 그외에는 나의 일방적인 시간을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ai 어떻게 써야하는지 몇 까지 깨달은 적 있어서 적어둔다.
1일차. ai에게 그냥 부탁을 했다.

몇 분 되지 않아서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이트가 나왔다. 너무 빨라서 의심이 되었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고 의심하기 까지 했다. 이때 첫 번째 착각이 시작되었다. "너한테 무조건 시키면 되겠다." 하지만 이런 시작이 두고두고 후회한 생각이다.
2일차. ai 모른다.
나는 신이 나서 계속 부탁을 했다. 폰트수정, 글자크기, 색상변경 등 나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부터 결과물이 점점 이상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엉망이 되어갔다. 그리고 생각을 했다. 코딩 1도 모르는 내가 사이트를 마들려고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 아닐까 싶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가장 문제는 나였다. 좋은 인재 쓰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
3일차.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가 원하는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그에게 시키지 않고 물어보고 시작했다.
"부동산 사이트 디자인 할 때 보통 어떤 색을 쓰는지" , "신뢰감 있는 폰트는 뭐가 있는지" , "사용자 시선 흐름을 어떻게 만드는지"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알아가기로 했다. 신뢰감 있는 색생과 가독성 좋은 한글 폰트와 숫자 등 ... 그러면서 사이트는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으며 그냥 봐줄만한 정도가 되어갔다.
4일차, 하루만에 끝내려고 하지 말자
단 하루만에 끝내려고 했던 나의 몇 일간의 반성이 시작되고 그에게 주문하듯 시키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거나 부자연 스러울 경우는 재차 확인을 거친 후에서야 작게 쪼개어 변경하고 수정하기 시작했다.
5일차. 캐시 지옥
가장 길게 해맨 부분이였고 이틀 밤을 새기도 했다. GitHub라는 곳에 파일을 올리면 사이트에 반영되는 구조였는데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큰 오산이였다. 업로드해도 변경되지 않은 디자인 같은 작업을 수십번 반복하고 반복하고서야 아침을 맞이하기를 두번.
원인은 단순하기 짝이 없었다. 브라우저가 옛날 화면을 기억하고 있었던 거였다. 시크릿 창으로 열어보니 이미 새로운 디자인으로 멀쩡하게 반영되고 있었을 뿐, 내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 이었다.
6일차. 내실을 채울 차례
디자인은 끝냈다. 디자인을 끝내고 나니 보이는 것이 있었다. 가장 큰 문제였다. 사이트는 만들었지만 그냥 '내용이 가짜인 사이트' , '가짜 사이트' 라는 거였다.
실제 국토부 데이터를 자동으로 가져오려면 서버가 필요했고, 그건 별도의 비용이 들고 코딩 지식도 필요했다. 대안을 찾아야 했고 '수동 업데이트' 방안이 있고 이제 막 내게 마지막으로 남은 절차 이기도 하다. 그는 말한다 30분이면 가능하다고, 나는 안다 30분 무슨 하루 종일 붙들고 있어도 잘못된 자료를 올릴지도 모른다.
7일차.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
그간 곰곰히 천천히 바라본 사실인데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에게 시키지 말고 상의해라, 한꺼번에 진행 할 생각은 하지 말자, 그가 모르는 부분은 직접 풀어야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가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기까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방식이지 않았을까 한다.
몇 백만원 아끼려다 나의 7일은 소모되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배웠을 나를 응원한다.